[한줄 요약] 무면허 업체에 대한 하도급과 안전 관리 소홀이 작년 국가 데이터 센터 화재의 핵심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2026년 9월 7일자 기사 기준, 감사원은 작년 정부 온라인 행정 서비스를 마비시켰던 국가 데이터 센터 화재의 책임이 무면허 업체에 하도급을 준 데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의 조사 결과, 배터리 교체 프로젝트를 맡았던 원청 업체가 다시 다른 업체를 고용하고, 그 과정에서 무면허 업체 두 곳이 최종적으로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업체는 배터리 랙의 전원을 차단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조치조차 하지 않은 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관리 체계의 부실입니다. 데이터 센터 측은 외부 인력이 투입된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업체들이 적절한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지 혹은 정부에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화재 발생 5개월 전 소방청의 안전 점검 요청을 보안 구역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이후에도 적절한 확산 방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장비 손상을 우려해 소방관들에게 물을 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는 등 미흡한 대처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포함한 실제 피해액은 당초 예상했던 597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약 3,5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